오후부터 펑펑 내린 눈이 설국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퇴근해서 한잠 자고 밤 9시경 일어나니... 옆 단지에 사는 손주들이 밖에서 아빠하고 놀고 있다고 하네요...후문을 나가면 바로 옆입니다.
차들이 미끌어져...거북이 운행...둘째는 삼송역에서 걸어서 왔다고 하는데... 여기 저기 눈사람들만 신이 났습니다.
손주들은 들어갔나 봅니다...우리 단지 이곳 저곳 설경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보러 다닙니다.
모처럼 눈을 뭉쳐... 현역 시절 즐겨 던지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중력에 의한 커브 볼을 던져 봅니다....
입술이 빨간 것을 보니... 누군지 알것 같네요!!
빛과 자연이 만들어낸 몽환적인 경치에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나도 눈사람..
벼슬께나 하는 분인가 봅니다.
정문
하천을 경계로...뉴코리아 골프장 입니다.
눈사람들도 사람 처럼 제각각 표정들이 다양합니다... 코를 보니 한 눈 할꺼 같습니다.
이 문을 나가면... 어둠이 기다립니다. 죄를 짓고 살면 안되겠지요
가끔은 키가 큰게 불편 하기도 합니다... 눈 높이를 맞추려면ㅋㅋ
우리 옆 단지...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나갑니다..우산이 없나 봅니다.
10cm + 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