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모음/국내산행

원효봉 (24.12.25. 수)

산바위 2024. 12. 25. 13:58

  전날 아침에 퇴근해서 집에오니 3일간 입원하고 퇴원한 마나님이 계시네요 ~  냄비 태워 먹었다고 한소리 듣고.. 즐거운 연휴 시작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냉장고에 있던 달고기 전을 주시네요 ~

  둘째 손녀가 열이 많아 큰딸도 직장에 못나갔다고 하네요.. 옆 단지 손주 조기 한마리 갔다 주고 오라네요 ~

  우리도 근사한 저녁상을 차렸어요 ~  며칠만인지..

 다음날  새벽 같이 아침을 먹고 북한산 갑니다 ~

 공휴일이라 등산객들이 제법 있네요.

  일본사람 일행들이..  저분들 고향 발음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오하요우..  하지메마시떼 ~ ㅋ

  용암사

 대서문

 무량사

  보리사

  백운대와 원효봉 갈림길..  ㅎ  가칭 메리와 크리님이 기다리십니다.

  여기서 다른길로..  나는 체력이 딸려서 원효봉으로 갑니다.

  상원사 입구..  이 구간을 오를때면 항상 땡칠이가 됩니다..  점점 저질 체력으로 변해가는중.

  북문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하긴 그리 마셔대니..   일부 얼어있는 등산로는 조심 조심 

  처음에는 냥이들이 한두마리 보이더니 한 6마리쯤 ~

  짜잔.. 드디어 시베리아 늑대를 전혀 닮지 않은 순한 북한산 들개 12마리 등장..  쪽수로는 여간 불리한게 아닌듯 싶어.. 얼른 베낭을 뒤져 유통기간 막 넘긴 라면과 건빵등 비상식량과 내가 먹을려던 신상 도너츠 등을 사이좋게 나누워주었지만..  이빨드러내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을 보니 짠하네요 ~

  아참! 그러고 보니 내가 먹을꺼는 물밖에 없네 ~ 

  크리스마스날이라 산타들이 대거 북한산으로..  조금만 기다리면 북한산 동물가족에게 희망이 생길수도 있겠다.

  얼릉 궁중 떡국을 끓여서..  혼자 다 먹어요.